시사일반

허준이 교수, 한국계 최초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

앤디랑 2022. 7. 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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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 겸 한국 고등 과학원(KIAS) 수학부 석좌 교수가 7월 5일 한국계로는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국제 수학 연맹(IMU)은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허 교수를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하였습니다. 한국계나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준이 교수는 누구인가?

 

허준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두 살 때 한국으로 돌아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그리고 석사과정까지 한국에서 마쳤습니다. 2007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와 물리 천문학부 학사, 2009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석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2014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이며 어머니는 이인영 서울대학교 노어노문과 명예 교수입니다.

 

허준이 교수
출처 : 연합뉴스

 

허준이 교수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서울대학교 입학을 한 천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 과정을 이수하면서 45년간 수학계의 난제였던 '리드 추측'을 해결하여 수학계의 스타로 떠 올랐으며 6년 뒤 리드 추측을 포함한 '로타 추측'마저 해결해 세계 수학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리드 추측은 1968년 제기된 수학계의 난제 가운데 하나로 채색 다항식을 계산할 때 보이는 계수의 특정한 패턴을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허준이 교수는 2017년 블라바트닉 젊은 과학자상을 시작으로 뉴호라이즌상(2019), 사이먼스 연구자상(2021), 제31회 삼성 호암상 과학상(2021)을 수상했으며 올해 필즈상을 수상함으로써 수학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습니다.

 

허준이 교수 호암상
출처 : 호암재단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은 어떤 상인가?

 

1936년 제정된 필즈상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수학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문적 성취가 기대되는 40대 미만의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4년마다 주어지는 것으로 수학 분야 최고의 상으로 아벨상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최고 권위의 상입니다.

 

필즈상은 한번 시상을 할 때 일반적으로 2~4명의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허 교수 외에 세명이 공동으로 수상을 했습니다. 이번 수상자 중에는 우크라이나의 마리나 비아조우스카도 포함되었는데 비아조우스카는 필즈상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수상자입니다. 필즈상은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주는 상으로 허준이 교수(1983년생)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15,000 캐나다 달러와 함께 금메달이 수여됩니다.

 

이번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은 금년 국제 수학 연맹(IMU)에서 대한민국 수학 국가 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상향한 것에 이어지 기쁜 소식으로 한국의 고등 과학원과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로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많은 연구활동을 통해 분야를 넓혀갈 것이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 수학계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허준이 교수 프로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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